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우리나라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오늘은 노벨문학상과 한강 작가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게요.

노벨문학상이란?

노벨문학상은 1901년부터 매년 전 세계 문학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입니다.

알프레도 노벨의 유언에 따라서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문학 분야에서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생산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

뛰어난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창작했는지가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또한, 문학을 통해서 인류 사회에 기여했는지를 고려합니다.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지도 평가하지요.

영화계에는 아카데미상이 있다면 문학계에서는 노벨 문학상이 가장 큰 영광으로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노벨문학상은 총 117차례 수여됐습니다. 상을 받은 사람은 121명입니다. (공동수상 4차례)

노벨문학상은 2012년 이후로는 거의 예외 없이 매년 남녀가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해 남성작가 욘 포세에 이어 올해 한강작가가 수상하면서 그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는 1993년 계간 문학과 사회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학계 등단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해에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강은 초기작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상처와 삶의 비극성을 집요하게 탐구해 왔습니다.

이 같은 작품세계가 형성된 계기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었다고 합니다.

한강 작가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건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였습니다.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으로 2013년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더 베지터리언(The Vegetarian)」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맨부커상의 최종후보에 올랐고, 2016년 5월 맨부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

스웨덴 한림원은 10월 10일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습니다.

어느 날부터 육식을 거부하며 가족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영혜'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장편소설.

무자비한 국가의 폭력이 한순간에 무너뜨린 순박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무고하게 죽은 어린 생명들에 대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이 주인공 정대의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대변되는 소설.

제주 4.3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