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EXPO(부산세계박람회) 알아보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홍보가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두둥!! 11월 28일은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발표일입니다. 부산이 선정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직 '엑스포가 도대체 뭔데?" 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을 듯하여 세계박람회(Expo)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2030부산엑스포 Busan is ready

1. EXPO란?

세계박람회, 즉 엑스포란 인류의 공존과 번영을 위해서 인류 문명의 발전을 돌아보며, 또한 현재 인류가 처한 과제 해결의 방법과 첨단 기술과 문화 등 미래의 발전 방향을 교류하는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PO는 올림피과 월드컵과 그 어깨를 나란히 하며 3대 국제행사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아주 큰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2. BIE(국제박람회기구)란?

국제박람회기구는 박람회를 체계적으로 관리, 통제하며 박람회의 질을 높이고 개최국과 참여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1928년 설립된 회원국 정부대표로 구성된 국제기구입니다. 국제박람회기구의 핵심가치는 "교육(Education)", "혁신(Innovation)", "협력(Cooperation)"입니다. 1900년대에는 박람회가 산업의 발전으로 인한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면, 21세기에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방법들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87년에 BIE에 가입하였고, 현재 BIE는 182개국의 회원국이 있으며,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3. 박람회의 종류

2030부산엑스포가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처음 열리는 엑스포는 아닙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은 노란색 꿈돌이가 마스코트였던 대전엑스포와 여수밤바다가 기억나는 여수엑스포가 생각나실 거예요. 하지만 이번에 우리가 바라고 바라는 부산엑스포는 앞선 두 개의 엑스포와는 조금 다릅니다. BIE는 박람회를 종합박람회와 전문박람회로 구분하였기 때문입니다. 

• 종합박람회(Universal Exposition) : 2개 분야 이상의 인간활동의 결과물이나 특정 분야의 발전 과정 전체를 주제로 함.
• 전문박람회(Specialized Exposition) : 하나의 특정한 분야를 주제로 함.  

BIE는 1988년 협약을 개정하여 현재는 세계(등록)박람회와 전문(인정) 박람회로 구분하였고, 등록박람회의 개최주기를 5년으로 정해서 0으로 끝나는 해와 5로 끝나는 연도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여수에서 열린 박람회는 전문(인정) 박람회였으며, 이번에 부산이 도전하는 박람회가 규모가 더 큰 세계(등록) 박람회입니다. 

 

	세계(등록)박람회 World Expo : Registered Expo	전문(인정)박람회 Specialized Expo : Recognized Expo
주제	광범위한 주제	명확한 특정 주제
주기&기간	매 5년 / 6주~6개월	등록박람회 사이 / 3주~3개월
전시면적	무제한	25ha(=25만㎡)
비용부담	개최국은 부지(땅)만 제공, 참가국이 자국경비로 국가관 건설	개최국이 국가관을 건축, 각 참가국에게 유상 혹은 무상으로 임대
개최사례	2010 중국 상하이 2015 이탈리아 밀라노 2020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2025 일본 오사카	1993 한국 대전 1998 포루투칼 리스본 2008 스페인 사라고사 2012 한국 여수

 

앞서 열린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는 전문(인정) 박람회기 때문에 부지를 제공하는 것 뿐 아니라 개최국으로서 국가관을 건축하는 등 초기 개최비용이 상당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엑스포는 세계(등록) 박람회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부지를 제공하고 참가국들이 자신들의 경비로 국가관을 건설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초기 개최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최로 인해 창출될 가치는 어마어마한데 말이죠. 

 

4. Busan Is Ready

2030 부산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2번재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는 국가가 되며, 7번째로 3대 국제행사(올림픽, 월드컵,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나가라 됩니다. 함께 경쟁을 펼칠 도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으로 11월 28일 오후 4시 30분(한국 밤 11시~11시 30분) 1차 투표가 펼쳐집니다. 이때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하게 되면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바로 결정되고, 만약 유효표가 3분의 2 미만이면 최하위로 득표한 후보지를 탈락시키고 남은 두 개의 나라 중에서 2차 투표가 진행됩니다. 만약 2차 투표까지 간다면 한국시간으로는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자정즈음에는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Busan is ready

 

"Busan is ready"(부산은 이미 준비되었다)라는 슬로건으로 계속해서 유치 홍보를 펼쳐왔었는데요. 유치가 되면 2030년 5월 1일부터 2030년 10월 31일까지 부산시 북항일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로 개최됩니다.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주요한 위기 문제들에 맞추어서 3개의 부제인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으로 나누어 세분화하여 개최할 예정입니다. 특히, 인공지능(AI), 6G, 스마트공항과 항만 등 미래의 신기술을 집중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5. 도약의 계기, 2030 부산엑스포

우리나라는 부산엑스포를 통해서 스마트 혁신 강국으로서의 국가 위상을 높이며, 현재 수도권으로 집중되어 있는 국가의 불균형발전으로 부산을 거점으로 한 제2경제권 부흥으로 국가의 발전 균형을 꾀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도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의 확산을 한단계 더 높여갈 생각이지요.

 

부산 엑스포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의 예상 수치는 생산이 43조원, 부가가치 18조 원, 50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합니다.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게 되면 3480만명의 관람객이 한국을 방문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숙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로 인한 경제적 창출효과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이미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말이죠.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7조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는 통계가 있는데요. 엑스포가 경제적인 성장을 이루는 훌륭한 견인차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와 외교 지평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실, 지난 잼버리 사태로 인해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엑스포유치는 국가의 위상을 높이며 경제적인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꼭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었으면 좋겠네요. 28일 밤 개최지로 선정되고, 남은 6년여간의 시간을 잘 준비하여 훌륭히 국제행사를 치르고 그에 따른 경제적인 성장도 꼭 이뤄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